대기업 보안 사업 진출 ‘러시’

중소 전문업체들이 할거해온 정보보호 시장에 대기업들이 속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LG CNS가 LG엔시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을 계기로 보안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을 필두로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보안 컨설팅업체인 이니텍의 컨설팅 사업 부문을 인수해 보안시장에 가세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우선 정보보호 컨설팅에 주력하고 나아가 통합보안관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토털 보안 서비스 사업체로 변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특히 오픈한 IDC 센터를 기반으로 기업 정보시스템 운영과 보안을 접목한 특화된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최근 삼성전자가 홈시큐리티를 중심으로한 보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중견 보안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홈시큐리티 분야에 사업의 무게 중심을 둘 방침이지만 향후 자사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과 연결한 보안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보안시장 분야에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는 것과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보안사업에 손을 대는 것은 그만큼 국내 보안시장의 먹거리가 늘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중소 전문업체에게는 달갑지만은 않다”면서 “대기업 참여로 중소 전문업체들도 가격경쟁보다는 품질 경쟁 등 보안시장의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로 작용할 것”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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