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인터뷰-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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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한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은 전세계 어느 곳보다 한국이 탁월합니다.”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아시아가 인터넷 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그중에서도 한국의 초고속 모바일 보급은 세계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 달 전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비디오 스트리밍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이 같은 테스트환경은 구글의 기술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빈트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이 중요한 경제성장 동력”이라면서 “한국은 최첨단 기술을 인터넷에서 활용하는 데 큰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주인터넷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말에 우주선과 지구가 교신하는 새로운 통신 프로토콜을 론칭할 것”이라면서 “이 프로토콜을 표준화하고 얼마나 유용한지 시험해보는 단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교신이 가능한 수준에서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고유가 등으로 전 세계가 경제성장에 장애가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회의 이용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원자재난은 인터넷 경제에 오히려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빈트 서프 부사장은 최근 들어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제하는 힘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콘텐츠를 기술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해독제가 중요한 것이지, 좋은 정보를 검열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네티즌을 교육하고, 정보출처를 밝히는 것이 인터넷 정보를 신뢰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구글은 이 점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