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설팅 산업 육성 대책 시급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T컨설팅 산업과 전 산업 비교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IT컨설팅 분야 국내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0.01%에 그쳐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가 최근 발표한 ‘2008 IT컨설팅산업 현황 및 발전과제’에 따르면 국내 IT컨설팅 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940만달러에 그쳐 4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T컨설팅 매출 순위는 한국IBM, 삼성SDS(오픈타이드포함), 액센츄어, LG CNS, 한국HP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IT컨설팅 전세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597억달러였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IBM·액센츄어·딜로이트·후지쯔·HP 등은 대규모 R&D투자, 과학적인 방법론 개발 등으로 전 세계 IT컨설팅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국내 IT컨설팅 기업들은 글로벌 IT 컨설팅 기술력의 60% 수준에 그치고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IT컨설팅 인력은 지난해 기준 4600여명 수준으로 IBM 전체 IT컨설팅 인력 9만명의 20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IT컨설팅 산업의 경우 △평균 매출증가율이 17.7%로 타 산업에 비해 평균 3.5배가 높고 △부가가치 창출률은 전 산업 대비 약 10% 포인트가 높은 27.9% △전문화된 고급인력의 신규 고용창출은 평균 16.7명으로 주요 산업평균 3.85명 보다 약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IT컨설팅 산업이 발전해야 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IT컨설팅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는 IT 컨설팅산업의 5대 발전과제로 △타 산업과의 연계 활용을 통한 IT 컨설팅산업의 플랫폼화 △IT 컨설팅산업에 중장기적 비전과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IT 컨설턴트 전문성 제고 및 전략 R&D 인력센터 설립 △특화된 글로벌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 모델 발굴 △시장을 충실히 반영한 IT 컨설팅 표준화 및 컨설턴트 인증제도의 확립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