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들어지는 ‘로보트태권V’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SF 블록버스터 로보트태권V의 제작사인 로보트태권브이(대표 신철)는 ‘쥬만지’ ‘폴라 익스프레서’의 제작자인 윌리엄 타이틀러 프로듀서가 지난 25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29일 전했다.
윌리엄 타이틀러는 책임 프로듀서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제작을 총괄하게 되며 해외 특수효과(VFX)기업과 교류도 담당할 예정이다.
로보트태권브이 측은 “해외 합작이 아닌 한국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타이틀러 프로듀서는 이번 방한에서 신철 대표와 원작자인 김청기 감독 등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국내 7개 VFX 스튜디오가 진행 중은 CG 작업을 점검했다.
그는 “헐리우드의 기준으로 본다면 2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작품은 적은 예산으로 진행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물은 놀랍다”며 “원신연 감독의 뛰어난 감각과 창조적 역량이 해외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타이틀러는 신철 대표가 추진 중인 이소룡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면서 쌓은 인연으로 로보트태권V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보트태권V는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연출을 맡아 막바지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국내 7개의 VFX 스튜디오가 CG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로보트태권브이 측은 곧 본격적인 연기자 캐스팅 작업이 진행돼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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