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및 임베디드솔루션 전문업체인 비앤디(대표 권호 www.bndnet.com)는 삼성전자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산업용 설계로 견고성을 대폭 향상시킨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차량정보단말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용화된 BMS 차량단말기의 경우 대부분 저가 LCD 패널 및 GPS 모듈과 낮은 프로세스, 메모리 스펙 등을 채택해 통신지연과 GPS 수신에러,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에 구축한 국내 일부 지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버스도착시스템과 차량단말기는 도착시간을 정확하게 안내해주지 못하거나 차량 내 단말기의 잦은 고장으로 지자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비앤디가 이번에 개발한 BMS 차량정보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최신 프로세서인 ‘S3C6400’을 탑재해 통신지연시간을 대폭 줄였다. 여기에다 LCD 패널도 삼성전자의 7인치 LCD를 채택해 터치스크린으로 구현했으며, 메모리도 DDR램과 256MB의 낸드플래시로 구성했다.
그외 통신기능을 위해 삼성전기의 GPS 모듈과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인 지그비(Zigbe) 등을 온 보드로 설계했으며, OS로는 안정성이 입증된 ‘개방형 리눅스 2.6.21’버전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OS로는 리눅스와 윈CE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다양한 응용을 고려한 확장성이 돋보인다. 게다가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산업용으로 설계해 영하 10도, 영상 60도까지 정상작동하며, 차량운행중 생기는 진동과 먼지에 특히 강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비앤디는 이번에 개발한 차량단말기를 국내 신규 및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도 등 동남아시장지역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구축한 대구시 BMS사업에서 소프트웨어 공급으로 참여해 버스도착 시각의 정확도를 높이고, 통신량을 줄여 운용비용을 절감하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권호 사장은 “이번 제품은 광역시도 간 인프라 구축과 신규서비스 도입을 대비해 USN을 기본 적용하는 등 기존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한 뒤 개발됐다”며 “버스뿐만 아니라 학원차량이나 위험물탑재차량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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