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도매업체인 홈데포는 HP의 데이터센터자동화솔루션을 도입, 2주가 소요됐던 2600개 서버 소프트웨어 교체작업을 단 20분으로 줄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관리문제는 이제 국내 IT산업의 큰 이슈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더욱 대형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수많은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변경 작업 등으로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 방문 및 한국HP 임직원 미팅을 최근 방한한 제이슨로젠탈 데이터센터자동화솔루션 부사장은 “HP의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이 한국 시장과 같이 복잡한 데이터 센터 구조에는 더욱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며 “삼성SDS와 KTF 등이 이를 도입했으며 SK C&C는 현재 구축중”이라고 설명했다.
HP의 데이터센터자동화 솔루션은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으로 구성돼 데이터센터 업무의 상당 부분을 자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계 최대 IT서비스 기업인 EDS는 이 기술을 자사의 전세계 6만여개 서버에 적용, 연간 1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HP는 올해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W사업부 뿐만 아니라 자사 IDC영업팀·HW사업팀 등과 협력,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들을 중심으로 시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미국과 달리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이 인력 구조조정 문제와 맞물리면서 상당히 민감한 이슈로 받아들여지는 게 사실이다.
로젠탈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자동화 솔루션은 인력 감축보다는 기존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생각해야 한다”며 “또 전세계적으로 숙련된 데이터센터 관리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고객들은 이 기술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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