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제품계열공학(SPLE)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ISO/IEC/JTCI/SC7(SW 및 시스템공학기술) 국제표준총회’에서 SPLE 국제표준 7개 제정 임무를 받는 등 향후 9년간 한국이 SPLE 표준화 작업을 이끌어나가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한국SW기술진흥협회 이단형 회장은 “우리나라는 총회에서 미국·캐나다·EU·일본 등의 동의를 얻어내 SPLE 국제표준 7개 제정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아울러 SPLE 표준 제정작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IS26500∼IS26599까지 100개 표준번호구간을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가이드 △요구공학 △아키텍처 △구현 △테스팅 △기술관리 △조직관리 등 7개 SPLE 국제표준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단형 회장은 “SPLE는 제조업과 SW를 접목시켜 생산성·품질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첨단 기술”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이 이 분야 기술개발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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