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네트워크(대표 김용훈 www.pnpnetwork.com)는 디지털방송 수신칩에서 세계적인 업체가 되겠다는 각오로 뛰는 회사다.
회사의 사명인 피앤피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의 줄임말. 스위치를 켜면 바로 화면이 뜨는 방송을 볼 수 있게 모든 기기에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미래에 도래할 디지털방송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팹리스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앤피네트워크는 지난 2000년 10월 설립돼 한국·유럽·일본의 디지털TV·모바일TV용 솔루션에 주력하다가 최근에는 디지털 라디오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 같은 디지털방송 기반 제품이지만, 하나에만 주력하기보다는 동시 공략을 회사 전략으로 택했다. 제품별로 사업에 기복이 있을 때 잘되는 부문이 부족한 부문을 채워주기 위함이다.
피앤피네트워크는 지난 2004년에 중국 선전 사무소를 열고 중화권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탑도 수상하면서 대외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피앤피네트워크는 약 20종류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꾸준히 제품군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올해에는 여러 가지 표준을 복합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멀티 스탠더드 칩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에 나왔던 칩들과 달리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훈 피앤피네트워크 사장은 “(날아오는 신호를 복원하고 에러를 수정해주는) 디모듈레이터만큼은 세계적인 실력을 갖췄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더욱 성능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다른 업체와 협력에도 신경을 써왔다. 지난 2006년 엠텍비젼이 내놓은 DMB 수신용 멀티미디어프로세서 ‘MV8822’도 피앤피네트워크와 공동개발로 나온 제품이다. 피앤피네트워크의 디모듈레이터와 엠텍비젼의 멀티미디어칩이 만난 것이다.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 FCI 등과는 RF칩에서 꾸준히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김용훈 사장은 “지난해에는 AV와 디모듈레이터가 합쳐진 칩이 주효했지만, 올해는 RF와 디모듈레이터가 결합된 제품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올해 피앤피네트워크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라디오 제품도 확보가 돼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종훈 사장
“디지털TV, 모바일TV 등은 이제 막 피어나는 시장이기에 전망이 밝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턴키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용훈 피앤피네트워크 사장은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들이 더 큰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창업 이후 줄곧 피앤피네트워크를 이끌어온 김 사장은 15년 넘게 디지털방송 수신칩에만 매달려왔다. 따라서 피앤피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도 여기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대기업과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중소기업들이 공략할 수 있는 틈새를 노릴 것입니다.”
김 사장은 디지털TV만 보더라도 화면크기가 작은 제품 등 피앤피네트워크가 파고들 수 있는 시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가 보여준 역량이 빛을 발하기 위해 47명의 직원들이 제품 하나하나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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