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는 1999년 신세철과 이아립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후 여러가지 음악적 변화의 순간에 존재한 밴드이다.
보컬 이아립은 영화 버스 정류장 OST 수록곡인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목소리다. 리더인 신세철 역시 솔로 프로젝트 멜로우 이어로 꾸준히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4년만에 스웨터란 이름으로 뭉친 이들의 3집은 파릇한 잔디밭이 그려지던 전작보다 더 푸르러졌다. 그리고 조금 더 담백해졌다. 스웨터는 이번 새 앨범에서 그들만의 색깔을 재정립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동안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신스팝의 경계까지 다양하게 담았던 음악세계가 ‘스웨터식의 록’으로 되살아났다.
한참을 쉬었다 다시 걷는 기분으로 내딛는 발자국, 첫 트랙 ‘시작은 왈츠로’는 스웨터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주곡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타이틀 ‘마린 스노우’는 스웨터만의 모던락에 변화된 면모를 더했다. 낭만적인 가사 위에 리드미컬한 기타로 전해지는 록킹한 사운드, 중간에 선보이는 홍키통키 리듬의 반전 등이 돋보인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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