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와이브로 웨이브2 상용화 소식에 단말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이 현재 추진 중인 와이브로 웨이브2가 올 10월경이면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을 관망해 오던 단말기 업체들이 하나, 둘씩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그동안 이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 웨이브2를 상용화하는 시점에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USB모뎀 형태의 단말을 출시하고 전용단말기 출시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개의 사업자가 와이브로 활성화에 뛰어드는 만큼 경쟁을 통한 시장규모의 확대도 예상된다"며 와이브로 단말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스마트폰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출시한 바 있는 LG전자는 신중한 접근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와이브로의 시장이 작아 추가 단말기 출시 계획이 없지만, 통신사들이 웨이브2 등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상황으로 보고 차분히 고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 멀티미디어기기 제조 업체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웨이브2 상용화는 둘째로 치더라도 SK텔레콤에 시장에 적극 가담한다는 점에서 향후 와이브로 단말시장의 후광효과도 바라고 있는 것.
한 중견 멀티미디어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일정 규모의 시장이 형성 단말기 가격 및 소비자 니즈의 검증이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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