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002 광고…그때부터 내 인생의 황금기가 시작됐지∼”
모 영화지와의 인터뷰에서 탤런트 전원주씨가 남긴 말이다.
무명에 가깝던 ‘아줌마 탤런트’가 지붕을 날며 유학 간 딸에게 싼값에 전화하려 애쓰는 국제전화 002 광고는 파격적인 생각과 소재로 당대는 물론이고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전원주 개인뿐 아니라 LG데이콤의 002를 소비자가 강하게 기억하도록 하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한 광고였다. 회사 측은 국제전화 MS의 증가로 해외 통신사업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회사 이미지에도 크게 기여한 광고라고 설명한다.
꼭 10년 만인 2008년, LG데이콤의 광고에는 또 한 명의 아줌마가 등장해 맹활약 중이다. 시내외 동일요금, 가입자 간 무료통화 등 파격적인 요금혜택으로 최근 가입자 35만명을 돌파하며 급상승 중인 인터넷 집전화 myLG070의 김혜민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들의 여자를 줄일 수 없다면 통화료를 줄이세요.”
코믹하고 당찬 멘트를 보내는 myLG070에서 아줌마 모델은 단연 돋보인다. 바람둥이 아들이 여러 여성과 통화하느라 비싼 전화요금으로 골머리를 앓던 그녀. 아들과 한판 벌여 보기도 하지만 결국 아들의 여자가 아닌 ‘통화료’를 줄이기 위해 myLG070을 택한다는 컨셉트다.
연극배우 겸 무대의상 제작자인 김혜민씨는 20여년간 3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베테랑이다. 그녀는 광고 촬영 당시 무대의상도 직접 기획해 제작하는 등 남다른 무대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랜 무명생활 이후 LG데이콤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주변사람의 쏟아지는 관심에 행복하다는 김혜민씨. 광고가 나간 후 그간 없었던 공중파 광고모델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TV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데이콤 측은 코믹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우러진 광고로 소비자 반응도 좋을 뿐 아니라 서비스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TV광고와 함께 진행 중인 이벤트가 시너지효과를 내 하루 평균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서며 인터넷 집전화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myLG070은 LG데이콤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인터넷 집전화로 가입자 간 무료 통화, 전국 단일요금, 국제전화 분당 50원 등 저렴한 요금에 SMS, 무선데이터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박보현 LG데이콤 홍보팀 대리 joinb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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