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히는 생산 수율을 연내 80% 선까지 끌어올린다.
또 양산 수준인 4인치 PMP용 패널에 이어 내년에 14인치 노트북PC용 AM OLED 패널도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등 AM OLED 분야에서 대면적 패널 양산 주도권을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SDI CTO인 정호균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ID 2008’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AM OLED 시장 선점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3인치 이하 휴대폰용 AM OLED 패널은 수율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연말까지 수율 80%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 양산 가능한 최대 면적의 AM OLED 패널은 최대면적 크기는 PMP용 4인치 제품이지만 내년에 7인치 UMPC용 패널과 14인치 노트북PC용 패널도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0년이면 소형 TV용 AM OLED 패널도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적어도 수년간은 업계 최고의 양산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최근 SID 2008 행사를 앞두고 개발에 성공한 산화물 TFT 방식의 AM OLED 패널과 접을 수 있는 AM OLED 패널, 투명 AM OLED 패널 등 3가지 신제품도 주력 상품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 군사용 물품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유리용과 공공디스플레이(DID)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핵심 군수업체와도 도입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은 “산화물 TFT 기술은 AM OLED 생산공정 단축과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대면적 패널 양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이른 시일 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은 SID 2008 학술대회의 최고 논문으로 선정됐다.
LA(미국)=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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