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원장 재공모 `파문`

  제9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공모 사태가 당연직 이사인 K 차관의 불참 때문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K차관은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데다 대참인 마저 보내지 않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속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적 이사 17명의 과반(9명)에서 ‘1표’가 모자라는 상황을 빚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다음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공모’ 방법과 절차를 정하기로 했으나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적 이사로는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홍양호 통일부 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학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등 8명이 당연직이며, 권용우 성신여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이 민간 선임직 이사이다. 이 가운데 8명이 방석호 원장후보자에 표를 던졌으나 과반에 실패, 불참한 당연직 이사 K 차관의 문책론까지 번지고 있다.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 이명호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원장 후보에 올랐으나 1표가 모자라 문턱에서 좌절한 방석호 홍익대 교수가 재응모할지 관심거리다.

권만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경영지원실장은 “이른 시일 내에 다음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재공모 방법과 절차를 정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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