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업체들이 휴대폰 인터넷 접속 환경 개선에 발맞춰 모바일(m)커머스 전략을 새롭게 짜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접속요금 무료화와 풀 브라우징 등 PC와 유사한 접속 환경이 구현돼 이용이 편리해졌다. 업체들은 무선망 개방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플랫폼을 개선, m커머스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옥션·GS홈쇼핑·CJ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 주요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가 m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한 판촉전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의 전자상거래 부분인 11번가는 늦어도 내달 중에 ‘모바일 11번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11번가는 유선 11번가에 있는 상품과 서비스 내용을 모바일 상에 구현한 것으로 문자메시지로 상품 검색을 가능하게 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복 SK텔레콤 매니저는 “무선인터넷의 별도 메뉴로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의 결제·배송·취소 등의 결정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션은 내달부터 자사 m커머스 사이트인 ‘모바일옥션’의 판매 제품 수를 현재 대비 3배로 확대한다.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쿠폰도 대거 발행한다. 특히 무선망 개방에 따라 자체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옥션 측은 “현재 이동통신사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를 거쳐 들어오던 소비자들을 장기적으로 직접 오게 할 수 있도록 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도 m커머스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KTF 매진엔에 H몰 기획상품 등 15만여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완전 무료 모바일 H몰’을 열었다. GS홈쇼핑·CJ홈쇼핑·롯데홈쇼핑도 SK텔레콤에 이어 같은 시기에 KTF에 각각 모바일몰을 개설했다. KTF가 지난달 m커머스 무료 접속요금을 내놨기 때문이다. 홈쇼핑 4사와 KTF는 이달 말께 m커머스 공동 마케팅을 시작하고 고객층을 넓히기로 했다.
구한승 현대홈쇼핑 신매체사업팀장은 “데이터통신요금 문제가 해결됐고 휴대폰 인터페이스 한계도 극복되고 있어 1∼2년 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독립 모바일쇼핑몰을 개편하고 LG텔레콤 제휴몰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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