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멀티미디어기기의 ‘전기준(全其準) 및 감소기준 화질평가법’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케이블망(SG9)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9일 전파연구소가 밝혔다.
전기준 화질평가법은 동영상 원본과 열화된 동영상을 비교해 화질을 평가하는 방법으로서 우리나라·영국·독일·일본 등 4개국이 제안한 기술들이 공동 표준으로 승인됐다.
감소기준 화질평가법은 동영상 원본에서 뽑아낸 특징과 열화된 동영상을 비교해 화질을 평가하는 방법으로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유일한 표준으로 인정됐다.
전파연구소(소장 김춘희) 측은 멀티미디어 관련 화질평가 토대를 마련함에 따라 인터넷(IP)TV,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 화질측정장비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성철 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은 “기존에도 다양한 화질평가법이 있었으나 IPTV 등 새로운 매체들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며 “앞으로 이용자 편에서 ‘어느 정도 이상 화질이 제공되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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