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과 씨앤앰에 이어 주요 MSO가 모두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지주회사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티브로드가 여러 계열사로 나눠져 복잡하게 얽혀있던 지분 관계 정리 작업에 착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로드 수원방송은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티브로드 수원방송 1대 주주인 태광산업을 비롯, 태광관광개발, 흥국생명보험 등은 티브로드 한빛방송 118만4163주와 티브로드 ABC방송 주식 394만4623주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티브로드 수원방송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는 티브로드 한빛방송과 티브로드 ABC방송 지분을 티브로드 수원방송으로 집중시킨 것이다.

티브로드 한빛방송은 티브로드 기남방송·티브로드 새롬방송·티브로드 낙동방송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티브로드새롬방송은 티브로드동대문케이블방송을, 티브로드낙동방송은 티브로도동남방송과 티브로드서부산방송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이번 작업으로 한빛방송이 관계하고 있는 계열사 6개까지 한꺼번에 티브로드 수원방송으로 정리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태광산업이 1대 주주로 있는 티브로드전주방송과 티브로드중부방송, 티브로드서해방송 등 나머지 계열SO의 지분을 수원방송으로 몰아 정리하면 수원방송을 지주회사로 하는 체제가 완료된다.

티브로드 수원방송은 티브로드가 계열 SO들의 경영을 위탁관리하기 위해 만든 티브로드네트워크 지분을 89.4% 보유하고 있다.

티브로드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완벽하게 마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승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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