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윤은석 댐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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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 같은 일이죠.”

최근 이탈리아·이란에 연달아 2860만달러 규모의 IC카드단말기 수출에 성공한 댐코 윤은석 사장(44)은 최근 1년간의 성과를 이렇게 평했다.

댐코가 IC카드단말기 시장에 뛰어든 지 정확히 1년 됐다. 작년 5월에 개발에 착수해 지난 4월 개발을 끝냈고 다시 한달만에 수출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기간 어려운 국제 인증도 받았다. 이달 말에는 첫 수출품을 선적한다. 1998년 입사 후 작년 3월에 대표로 취임한 윤 사장이 ‘기적’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개발과 동시에 수출까지 이렇게 신속하게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댐코의 해외마케팅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윤 사장은 2003년부터 취임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근무했다.

“댐코는 18년간 해외 마케팅과 수출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자신감이 있는 이유입니다.”

기술에 대한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 ‘PCI-PED 인증’과 ‘리눅스’의 결합을 강조했다. 현재 해외시장에서 통할 최고의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기술력은 최고를 자부합니다. PCI-PED 인증 자체가 그것을 입증합니다. 여기에 가장 보편적인 기능을 만족하는 리눅스 기반을 채택했습니다. IC카드단말기는 프로그램을 자주 변경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리눅스가 최적입니다. 후발업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탁월할 시장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그는 해외 마케팅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수출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세계 메이저 IC카드단말기업체는 3개 정도입니다. 해외에서는 한곳의 은행 또는 카드사들이 대개 5개 정도의 업체로부터 기기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4·5위 업체로도 충분히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일부 국가에 조금씩 판매하는데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대량 판매로 마켓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10년까지 ‘세계 톱5의 IC카드단말기 브랜드’ 그리고 ‘매출 5000만달러, 순이익 500만달러 달성’의 목표를 제시했다.

윤 사장은 “대부분 직원은 영어로 업무를 처리할 능력을 갖췄다”면서 “최고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인력 양성에 앞으로 매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

 사진=고상태기자 stk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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