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숍·옥션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인터넷 도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등 도서 전문몰도 전열을 정비하고 일전을 준비하고 있어 인터넷 도서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 인터넷몰이 도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책이 고객들의 사이트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데다, 문화사업 이미지도 가질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저가 경쟁이 줄어들면서 출혈경쟁이 줄었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자사 인터넷몰 GS이숍 내에 ‘GS도서몰’을 열고 인터넷 도서 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승환 GS이숍 상무는 “1000만명 회원과 기존 쇼핑몰 운영 노하우, 많은 방문자 수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도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사이트를 전문 인터넷서점 수준으로 개편하고 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GS도서몰은 구매력이 높은 30∼40대 고객층을 위해 유아동 도서·어린이 학습서·전집과 20대 중후반을 위한 실용도서 등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회사 측은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펼치는 등 판촉행사도 벌인다.
옥션(대표 박주만)도 5월들어 도서·음반을 판매하는 ‘책과 음악’ 사이트를 열었다. 옥션은 현재 30만개 상품 목록을 확보했으며 연내 전문몰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옥션 관계자는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다른 사이트를 찾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서 등 문화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 전문 쇼핑몰인 예스24(대표 김동녕)와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지켜갈 방침이다. 예스24 주세훈 기획지원본부장은 “240여만개의 도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신규업체가 갖지 못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도서와 함께 문화상품 판매로 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파크도서도 1분기 중 기존 MD체제에서 파트 단위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선두 다툼에 나섰다. 회사 측은 “북피니언 등 블로그 서비스 강화와 함께 기존 오프라인 서점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저자와의 만남 등 이벤트로 차별화된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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