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슈퍼 디자이너 3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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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대표 남용)가 19일 디자인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 3명을 ‘슈퍼 디자이너’로 선정했다. 슈퍼 디자이너로 선정된 3명은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트롬 세탁기를 디자인한 성재석 책임연구원(41), 휴대폰 메뉴 부분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120만대 이상 팔린 비너스폰을 디자인한 김영호 책임연구원(43), 샴페인 잔의 스타일리시한 곡선을 홈시어터 디자인에 적용한 배세환 책임연구원(41)이다.

 성재석 책임연구원은 북미 시장에서 최근까지 5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트롬 세탁기 디자인 주역. 김영호 책임연구원은 LG전자 최초의 밀리언셀러 폰 ‘아이북’과 지난해 10월 출시 후 120만대 이상 팔린 비너스폰을 디자인했다. 배세환 책임연구원은 스피커 디자인에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샴페인 잔의 곡선을 채용한 샴페인 홈시어터를 디자인했다. 이중 성재석 책임연구원은 차장급으로 유일하게 슈퍼 디자이너로 뽑혔다.

 LG전자는 이번에 3명의 슈퍼 디자이너를 선정해 지난 2006년 이후 총 5명의 슈퍼 디자이너를 보유하게 됐다. LG전자는 전체 500여명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성과, 개인 역량과 다면 평가, 심층 면접 등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슈퍼 디자이너를 엄선했다.

 슈퍼 디자이너는 고객 요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상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가진 핵심 인재를 의미한다. 이들 슈퍼 디자이너는 최고의 디자이너라는 명예뿐 아니라 임원 수준의 보상과 처우도 제공받는다. 또 디자인과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도 참가하는 등 LG전자 제품의 디자인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다.

 LG전자는 디자인 경영의 밑거름이 되는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슈퍼 디자이너 후보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30여명 디자이너를 슈퍼 디자이너 후보군으로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직무 경험과 국내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디자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디자이너가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년 완공 예정인 ‘서초 R&D캠퍼스’에 최첨단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하는 등 디자인 인프라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 중 하나로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고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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