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영광에 이어 울진 지역에 방사능재난 발생시 신속한 수습과 대응을 위한 방사능방재센터가 건설됐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약 15㎞ 떨어진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울진 방사능방재센터’를 건설하고, 20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진 방사능방재센터는 9256㎡의 부지에, 연면적 1235㎡의 2층 건물로 구축됐다. 센터 부지에는 울진군의 민간환경감시센터도 함께 건설됐고, 내년 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의 비상대책본부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방사능방재 유관기관 간 원활한 정보교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방사능방재센터는 방호·방재장비 및 제염장비는 물론 국가원자력재난관리시스템(AtomCARE)과 연계한 원전 운전상황 정보수집·원격영상회의·비상통신·정보화 등 첨단 비상대응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평상시 방사능 재난 대응 태세를 갖추고 △비상대응 능력 강화 △방사능방재 및 물리적방호체제 점검 △방사능방재 훈련 및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비상시에는 △현장지휘 및 기능별 실무반 운영 △연합정보센터·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한 방사능방재 및 긴급 주민보호조치 등을 수행한다.
한편 교육과학부는 고리 및 대전 지역에도 현장지휘센터를 건설하여 2009년까지 모든 원자력시설 주변에 현장방사능방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국가방사능방재체제를 완비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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