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전자, 통신 등 IT산업이 심각한 성장성 정체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은행이 연간 매출액 25억원 이상인 514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발표한 ‘2007년 기업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2006년의 5.0%에 비해 0.5%포인트(p) 하락했으며 통신업도 6.0%로 전년에 비해 1.4%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 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9.5%(제조업 9.3%, 비제조업 9.7%)로, 전기·전자와 통신업 모두 전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제조업 11개 업종 가운데 2006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전기·전자가 유일했다. 통신업 매출액 증가율도 비제조업 가운데 오락·문화·운동산업(4.2%)을 제외하고는 가장 부진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전기·전자업이 5.3%로 전년보다 0.1%p 내려갔으며, 통신업도 2006년 13.8%에서 지난해 10.9%로 2.9%p나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의 지난해 이익률은 11개 제조업종 중 8번째였으며, 통신업 이익률은 7개 비제조업종 가운데 여전히 최고를 기록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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