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스토리지, 수면 위로 부상

 대만산 스토리지가 국내 시장에서 잠행을 끝내고 수면 위로 부상한다.

 그간 대만산 스토리지는 낮은 가격만을 앞세운 탓에 특정 브랜드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보다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 체계적인 유통망도 부족해 유지보수 문제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만 스토리지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충하고 중소기업(SMB) 및 소호(SOHO)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만 스토리지업체 시놀로지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에이블스토어(대표 권민길 www.ablestor.com)는 최근 서울 구의동 본사에서 ‘시널로지 솔루션데이’를 열고 사업확대를 선언했다. 에이블스토어는 현재 10개인 총판을 연내에 40개로 늘리고, 이들의 채널파트너사는 20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 목표도 사업 첫해인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는 30억원 규모로 높여잡았다.

 권민길 사장은 “각급 학교와 소규모 공공기관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회사를 시놀로지의 한국지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대만 스토리지업체 씨커스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베스트텍시스템(대표 서우승 www.bestts.co.kr)도 지난해 8월 사업개시 이후 탐색전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최대 5테라바이트 저장용량을 지원하는 NAS솔루션을 출시하고 중소 규모 IT환경을 가진 기업 및 공공기관·병원 대상 영업에 착수했다.

 국내에 파견중인 정효상 씨커스 이사는 “지난해는 씨커스 브랜드를 알리는 기간이었다”며 “올해는 씨커스 제품을 널리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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