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28만명의 교사들에게 보내는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썼다.
이 대통령은 편지글에서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우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거론, “가난으로 진학을 포기하려 했을 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셨고, 좌절의 현실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교육의 힘을 믿는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교육의 힘이었다”고 선생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끄는 힘도 결국 교육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아무 자원도 없는 우리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일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풍토에 대한 일침도 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교육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전제하고 “획일적인 관치교육이 공교육을 고사시키고 있고, 폐쇄적인 입시교육이 아이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며,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5일 제27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청와대로 선생님들을 초청, 안골포중학교 전창수 교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강림초등학교 이종훈 교장 등 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김양희 교사 등 8명에게 옥조근정훈장, 서울농학교 박주열 교감 등 20명에게 근정포장, 전라북도교육청 서정모 장학관 등 10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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