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서비스(LBS:location-based services)를 기반으로 하는 u사회안전망 구축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 위치정보인식 등 좁은 분야에서 쓰였던 LBS가 u복지 등 안심·보호 서비스로 응용, LBS 시장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5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산하 LBS산업협의회(회장 오세현)가 LBS 관련 업체 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계는 성장성이 가장 높은 서비스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꼽았다. 향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 LBS 시범 사업을 진행, 저변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LBS 안심·보호 서비스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전체 6400억원인 LBS 시장 59%를 단말기 등 기기 분야가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이런 서비스 매출이 단말기 매출을 넘어설 예정이다.
지자체가 우선 적극적이다. 광양시는 2009년부터 LBS를 이용한 안심보호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작년 12월 구 정보통신부 관장으로 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치매환자·지적발달장애인 등 300명을 대상, u수호천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u시티를 구성하고 있는 화성 동탄지구도 방범서비스의 일환으로 LBS를 이용, 어린이와 치매 노인 등의 위치를 언제 어디서나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청도 올해 GPS 수신기를 활용한 안심·보호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손지영 한국 LBS 산업협의회 과장은 “유괴나 실종 등 잇따라 범죄가 일어나면서 안전 서비스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지상파 LBS나 포터블한 IP망이 구축돼 저변이 넓어지고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이런 시스템을 u시티 구축에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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