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행안부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정보화전략실 국·과장들의 자리이동이 적잖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와 여당에 따르면 행안부 김남석 기획조정실장은 내달 한나라당 전문위원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의 당정 협의를 위해 몇몇 부처의 1급(주로 실장급) 고위공무원들을 여당에 전문위원으로 파견하는 제도에 따른 것이다.
정보화전략실의 조명우 정보화기획관도 다른 실이나 부처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장 인사도 이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정부의 대국대과제 원칙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일 본부 28개과, 소속기관 12개과 등 총 40개과를 감축하고 고위공무원단 인사 3명을 감축하는 2차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보화전략실도 3국에서 2국, 13과에서 8과로 감축된다. 정보화전략실은 정보화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 위해 정책 집행 기능을 소속기관인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산하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에 대부분 일임하게 됐다.
한편 정보화전략실이 정책 집행 기능을 소속기관에 넘기게 된 것은 정보화 전략 및 정책 수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는 의미도 있지만 또다른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행안부 공무원이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행정안전부 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정보화 사업 집행에 되도록 관여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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