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대중화 시대열린다"

  엠트론스토리지테크놀로지(대표 전형관·조용석)가 저가형 제품으로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대중화를 꾀한다.

엠트론은 이달 말부터 도시바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엠트론 SSD MOBI 1000’ 시리즈<사진>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MLC 기반 SSD는 기존에 상용화된 싱글레벨셀(SLC) 기반 제품보다 셀 당 저장능력이 크고 생산비용이 낮기 때문에 SSD 보급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가격과 용량 문제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MOBI 1000시리즈는 독자적인 고성능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읽기 속도가 100MB/s에 이르고 최대 쓰기 속도도 40MB/s를 기록했다. 특히, 읽기 성능은 MOBI 3000 시리즈(SLC 기반 SSD)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한다. 가격은 60만원대(32Gb 기준)인 자사의 기존 제품보다 50% 가량 저렴하다. 또 32Gb MLC 메모리 칩을 사용해 용량은 32Gb∼64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2.5인치와 1.8인치 두 종류로 생산될 예정이다.

한종철 엠트론 이사는 “MLC 메모리 칩을 도입함으로써 HDD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고 노트북PC 등 모바일PC에서 MLC 기반 SSD의 채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트론은 SSD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기존의 SLC 기반 엠트론 SSD는 서버 및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 등 엔터프라이즈 급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MLC 기반 제품은 모바일PC 등 일반 소비자 시장에 치중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웹피트 리서치에 따르면 SSD 전체 시장 규모는 올해 21억9800만 달러에서 2012년에는 117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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