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한국형 맞춤 물류전략을 구체화한다. 국토면적이 좁은 한국적 현실에 맞춰 상품 품목별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운송차량도 개선한다.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점포 수 증가에 맞춰 최소 100개 점포까지를 운용할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별 전용 물류센터의 핵심 거점을 모두 결정하고, 안성원곡과 광양항 등 2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 개설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안성원곡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2만㎡(3만6천평), 연면적 4만9천㎡(1만5천평)의 규모로 건물 자체를 냉장, 냉동시키는 ‘원 스킨 인벨롭 빌딩(One Skin Envelop Building)’ 으로 오는 2010년 12월 친환경 물류센터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같은해 상반기에는 광양항 동측 배후 물류단지에 임대방식의 황금 글로벌소싱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 글로벌소싱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300만 상자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국내 유통업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형물류차량 대신 한번에 20톤 가량의 물량을 수송할 수 있는 드로바(Draw bar)를 도입한다. 회사측은 적재효율이 두 배 이상 개선되고 배송차량 대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며 탄소배출량도 30%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이번 물류 센터 가동으로 한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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