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매출·사업다각화 두마리 토끼 잡는다

세코닉스가 창사이래 최고 실적 달성과 사업 다각화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카메라폰 렌즈업체 세코닉스(대표 박원희·권혁대)는 올해 매출 613억원을 달성, 지난해 대비 두배 성장을 노린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4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휴대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박은경 세코닉스 상무는 “1분기에 94억원을 벌어들여 목표치를 초과했다”면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64억원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세코닉스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위해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 카메라폰 렌즈 제조능력을 크게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 500만개 생산에서 현재는 월 1000만개까지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군도 30만∼300만화소급에서 고화소인 500·800만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다른 제품인 프로젝터용 렌즈는 지난해 매출 70억원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코닉스는 차량용 카메라, LED조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 카메라폰 렌즈를 뛰어넘어 사업군 다각화에 나선다.

박은경 상무는 “자동차시장의 파이가 크기 때문에 차량용 카메라의 가능성을 높이 본다”면서 “190도 와이드뷰 후방카메라는 국산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방카메라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LED조명은 서울반도체를 비롯 국내외 LED업체와 협력, 가로등·자동차·휴대폰 등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세코닉스는 지난 1988년에 설립됐으며 2001년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광전자부품 전문회사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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