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가 좋아요] 굿모닝신한증권 마라톤동아리 굿 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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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화 끈만 조여매고 달리면 누구나 하늘을 나는 기분(러너스 하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웃고 울며 가슴을 졸여야 하는 전쟁을 치르고도 주말이면 다시 자신과의 전쟁으로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호회가 많기로 유명한 굿모닝신한증권에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마라톤동호회 ‘굿 러너스’가 바로 그 주인공.

 굿 러너스의 총무를 맡은 노건엽 주임은 “마라톤이 42.195㎞의 길을 나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며 이겨내야 하는 장기전이라는 점이 일희일비해선 안 되는 증권맨의 기본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며 마라톤의 예찬론을 폈다.

 길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외로운 경기지만 굿 러너스는 직원 간 화합을 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굿 러너스는 굿모닝증권(옛 쌍용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하기 바로 전해인 2001년 발족했다. 출범 당시에는 20여명이 참여하는 작은 동호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회사의 합병으로 벌어졌던 양사의 직원을 서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2008년 현재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사내 주요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바로 회장인 임재택 마케팅 본부장을 비롯한 신입직원까지 구성원들이 부서나 나이, 직책에 얽매이지 않고 운동화 하나 신고 동료애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또 하나의 끈은 바로 기록이다. 마라톤이 기록의 경기인만큼 아마추어라도 기록은 개인이나 팀에게 모두 소중한 목표. 일단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스리(3시간 내 코스 완주)가 1차 목표.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정기모임이 있다.

 또 능력에 맞게 10㎞ 훈련·인터벌 훈련 등을 하고, 초보자는 선배 회원이 일대일로 밀착 지도해 짧은 거리라도 완주할 수 있도록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돼주고 있다. 정기모임 외에도 국내 주요 메이저 대회와 지역의 작은 대회에 매달 1회씩 출전하며, 실력을 다지고 있다.

 노건엽 주임은 “아직 서브쓰리를 이룬 사람은 없지만 매주 꾸준히 연습을 하고, 매년 수차례 대회에 참가하는만큼 기량도 향상되고 있어 조만간 회원 중에 서브스리를 달성하는 선수도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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