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동향 지난달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1개월째 순매도를 보였으나 순매도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도 외국인의 투자가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아시아 증시를 비교 분석한 데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은 아시아증시에서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 확대로 매도세를 강화했으나, 지난 4월 미국 금융위기가 진정기미를 보이며 3월 대비 순매수로 전환하거나 매도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째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4월 순매도 규모는 최저치인 10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외국인 매도세 완화에는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주의 22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IT중심의 대만증시에서는 4월 10억2000달러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 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주요국별로 보면 일본(79억5000만 달러)과 인도네시아(1억6000만 달러), 인도(3억2000만달러) 등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확대했고 한국(10억5000만달러), 태국(200만달러) 등지에서도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또 아시아 12개 증시는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 확대로 3월에 11개 증시가 하락했지만 4월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10개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아시아 주요 12개 증시 중 정권교체에 따른 대중국관계 개선으로 지수가 상승한 대만을 제외하고는 베트남(-43.65%), 중국(-29.81%), 필리핀(-24.07%) 등 11개 증시 모두 하락했고 한국증시는 여타증시에 비해 양호한 하락률(-3.78%)을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