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함께하는 섬세한 경영.’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공장에서 직접 페인트 칠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입냄새 제거제와 초콜릿을 챙겨주는 등 ’섬세한 경영’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장은 최근 냉장고 100대와 도넛 2000개, 비타민 1500개 등 여름 더위 대비용 선물을 트럭에 싣고 직접 운전해서 구미 공장에 깜짝 등장했다.
구미 공장은 2004년 노조가 두 달간 총 파업을 벌인 데 맞서 사측이 직장 폐쇄 결정을 내리고, 노조가 이 회장 자택을 점거하는 등 노사갈등을 겪었던 곳. 이 회장은 노사상생동행 선언 1주년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페인트 칠을 하고 족구시합을 했으며 ‘행복이 날아온다’는 꽃말을 가진 호접란을 주면서 행복한 일터를 기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화이트데이에는 입냄새 제거제와 함께 ‘입냄새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이런 디테일한 배려가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넣어 전달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심하게 신경써서 준비한 선물과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경영, 디테일 경영을 꾸준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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