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관련 산하기관장직 공모열기가 뜨겁다.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과 국무총리실 산하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진흥원장에는 15명이 공모했고 연구원장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1일 오후 6시 마감된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 공모에는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모자중 90% 이상이 현직 교수고 현직 공무원(정무직)이 1명도 없으며 일반 기업체 출신으로는 IT서비스 기업체 사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수 응모자는 △이남용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 △박상찬 교수 KAIST 산업공학과 교수 △조성갑 호서대 벤처대학원 교수(전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 원장) △김성태 성균관대 교수 △배경률 상명대 교수(전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병남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터키IT협력센터장 △최성모(전 한국전산원 단장) 등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 몸담고 있거나 몸담았던 인물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이봉 동부CNI 사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순으로 3배수가 선정돼 행안부에 추천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 새 원장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최종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다.
5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는 KISDI 원장 후보를 이명호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 경영학부 교수, 방석호 홍익대 법대 교수 등 3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서의 검증을 거쳐 오는 16일 1명이 원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KISDI 원장은 3년 임기의 자리로 지난 4월 석호익 전 원장이 총선에 출마한 후 공석이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명호 교수는 컬럼비아 대학 졸업 후 KISDI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국무총리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정보통신 관련 정책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각범 교수는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고 IT전략연구원의 원장을 맡아왔으며, 한국정보사회학회 명예회장이다.
방석호 교수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한국정보법학회 회장, 통신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 교수를 한국방송공사(KBS) 비상임 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정소영·황지혜기자 syjung@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 공모자들>
이남용 숭실대 교수
조성갑 호서대 벤처대학원 교수(전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원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공모자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ICU)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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