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도 친환경 패션을 출시, 쾌적한 지구를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화장품업체들도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성 패션지 보그코리아는 베네통, 아디다스, 록시땅 등 17개 유명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이달부터 각 매장에서 ‘보그 러브 그린’이라는 주제로 의류와 화장품 등 초록빛 한정판매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베네통은 그린 시리즈의 야구 모자와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소매 없는 탱크 톱을 선보이며 아디다스는 재활용 고무 타이어로 만든 남녀 재생운동화, 유기농 소재 면 티셔츠를 출시한다. 또한, 빈폴에서는 남성 오가닉 코튼 티셔츠를, 톰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8가지 에코 셔츠시리즈를 판매한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재생운동화는 땅속에 묻으면 100% 자연 분해되는 천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제작된 운동화”라며 “신발 안쪽에서 옥수수 냄새가 날 정도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자연을 신고 걷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브랜드도 초록빛 쇼핑에 힘을 더했다.

아벤다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아우터 피스 포밍 클레저를 내놓았으며 오리진스는 피부 진정효과에 좋은 팸퍼링 마사지 오일, 록시땅은 처년 에센셜 오일을 원료로 한 드라이 앤 데미지드 샴푸를 선보였다. 이밖에 패션 디자이너 손정완은 일러스트 티셔츠, 루나비는 원피스 톱, 한혜자는 코튼 롱 블라우스를 내놓았다.

한편, 보그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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