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규모가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이 2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2008년도 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비(KOSBIR) 시행기관으로 참여하는 14개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총 1조782억원의 예산을 77개 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6개 코스비 시행기관이 중소기업 R&D에 지원한 실적(총 9770억원)보다 10.4% 증가한 것이다.
코스비(Korea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Program)는 정부가 300억원 이상의 R&D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D 예산의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제도로, 올해는 지식경제부 등 8개 정부부처와 한국전력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지경부 지원액이 7675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토해양부(629억원), 한국토지공사(508억원), 방위사업청(390억원), 환경부(300억원), 보건복지가족부(298억원), 한국전력공사(247억원) 등 순이다.
중기청은 민·관·연 합동의 ‘코스비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추진 및 평가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기관별 중소기업 지원 적정 목표 비율을 재산정, 의무화를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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