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도 적립식 펀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적립식 판매잔액과 계좌수는 전월대비 각각 2조5157억원이 증가한 68조8120억원에 12만7000계좌가 늘어난 1552만계좌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전체 펀드 판매 규모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적립식 판매잔액과 계좌수의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증가추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적립식 금액과 비중도 지난 2005년 3월 집계 이후 꾸준히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적립식 판매를 주도해 온 은행의 비중은 지난해 말 이후 소폭 감소 추세에 있어 적립식 판매 창구 역할이 보험과 증권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판매사 가운데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적립식 판매잔액에서 2월 말 대비 각각 5686억원, 4445억원이 늘어나 월별 적립식 증가액 기준으로 1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분의 약40.3%를 차지한다. 증권사 중에서는 전월대비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7380억원)에서 약21.8%의 비중(1608억)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달성했다.
판매사별로는 국민은행이 약300만 계좌를 보유해 적립식 계좌의 약 20%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0%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적립식 계좌가 100만개를 넘는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P투신운용 등 4사로 미래에셋은 적립식 전체 계좌의 37.8%인 약586만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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