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처음 80%대에 진입했다. 버추얼머신(VM)·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기반 모바일뱅킹 등 새로운 비대면 금융기법이 등장하고 있어, 이같은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텔레뱅킹과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금융거래(입출금 기준)는 80.5%로 지난해 4분기(79.6%)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반대로 대면(창구)거래 비중은 19.8%로 처음 20% 밑으로 내려갔다.
비대면 거래를 유형별로 보면 자동화기기와 텔레뱅킹을 이용한 거래는 각각 2007년과 2006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뱅킹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6년 2분기 처음으로 20%대(20.1%)에 진입한 인터넷뱅킹 비중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 1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하며 24.4%를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증가세와 관련 주목되는 것은 인터넷뱅킹의 한 영역인 모바일뱅킹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지난 2007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7.0%(이하 분기말 기준) 증가하며 348만6000명에 이르렀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한동안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VM 방식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작년말 500만9000명으로 21.3% 늘었으며, 올 1분기말(3월말)에도 570만2000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13.8%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도 이 영향으로 작년 말 4469만8000명에서 1분기말 4694만2000명으로 5.0% 늘어났다.
김정규 한국은행 전자금융팀 과장은 “비대면 금융거래 가운데 조회건수는 감소했지만 입출금 거래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봤을 때 한동안 비대면거래 증가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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