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부문 세계 4위인 일본 엘피다와 3위인 독일 키몬다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차세대 D램 반도체 개발 및 생산 관련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1년 제품화할 40나노미터(nm) 회로선폭의 D램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합작생산과 제품의 상호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D램 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각사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재편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지난해 엘피다의 점유율은 12.2%, 키몬다는 12.7%로 양사의 점유율을 합칠 경우 27.7%의 삼성전자에 육박한다.
양사는 차세대 제품의 공동 생산과 상호 공급 등을 골자로 한 제휴와 더불어 관련기술을 상호 공유하는 크로스라이선스 계약도 추진한다. 또 D램 이외의 차세대 메모리 분야 기술 제휴도 검토 중이다. 자본 제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엘피다는 NEC와 히타치제작소의 반도체 부문이 지난 1999년 통합해 발족한 회사로, 세계 7위 업체인 대만의 리징반도체와도 제휴 관계에 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히티치제작소는 지분 전량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키몬다의 모회사인 인피니언반도체 역시 최근 키몬다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자 키몬다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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