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의 1분기 수익성이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동반 악화됐다.
KT는 지난 25일 실적발표에서 지난 1분기 매출이 2조96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7.1% 줄어들었다. 또 당기순이익 역시 1541억원으로 60.2% 대폭 줄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및 이동전화 가입자 확보와 메가TV 등 핵심 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힘쓴 결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실적 악화이유를 설명했다. 매출의 경우 유선전화 사업에서 가입자 및 통화량이 감소함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KTF 역시 올 1분기 휴대폰 보조금 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매출이 2조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2조원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908억원), 당기순이익(205억원)은 각각 9.7%와 73.4% 감소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WCDMA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7%,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4603억원으로 집계됐다.
KTF는 “가입자가 늘어났고 글로벌 로밍,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면서 “이익 감소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분법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가입자는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394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2.2% 증가한 3만1044원을 기록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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