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트북PC 시장 ‘톱5’ 업체인 도시바가 기업 시장(B2B) 비중을 크게 줄여 나갈 방침이다. 또 시장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자(B2C) 시장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기업 매출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라며 “사업을 크게 축소한 데 이어 아예 기업 시장은 뛰어들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PC업체에 대량으로 PC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 시장은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채널”이라며 “하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이 모든 산업계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경쟁 구조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업체끼리 지나친 출혈 경쟁과 어려운 시장 환경 때문임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도시바의 B2B 시장 축소내지 철수는 한마디로 PC 가격은 계속 추락하는 데 시장 경쟁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전체 매출에서 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에서 지금은 10% 이하로 줄어든 상태다.
국내 PC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시장 경쟁 구조는 몇 년 전과 크게 변화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 시장이 성숙하고 인수합병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경쟁 구도도 바뀌어야 하는 데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삼보컴퓨터처럼 재기를 노리는 업체가 더욱 시장에서 고삐를 죄고 대우전자부품처럼 노트북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까지 있는 등 경쟁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기업 시장 입찰 경쟁이 이미 수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진행한 A사 노트북 입찰 결과를 보면 선정된 모델 대당 가격이 150만원 수준인데 정작 낙찰업체는 110만원대에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의 눈
PC 시장에서 지나친 출혈 경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산업계에서는 기업 시장 입찰 경쟁이 이미 수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진행한 A사 노트북PC 입찰 결과를 보면 선정된 모델 대당 가격이 150만원 수준인데 정작 낙찰업체는 110만원대에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본 생산 원가에도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가격으로 입찰이 진행되는 사례가 최근에 비일비재하다”며 “그만큼 치열한 환경은 이해하겠지만 결국 전체 시장 가격을 떨어뜨려 제 발등을 찍는 결과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는 한마디로 PC 가격은 계속 추락하는데 시장 경쟁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PC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시장 경쟁 구조는 몇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시장이 성숙하면서 인수합병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경쟁 구도도 바뀌어야 하는데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삼보컴퓨터처럼 재기를 노리는 업체가 더욱 시장에서 고삐를 바짝 죄고 대우전자부품처럼 노트북PC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까지 있는 등 경쟁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차인덕 도시바 사장은 “PC업체에 대량으로 PC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 시장은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채널”이라며 “하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이 모든 산업계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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