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에어컨 구입을 서두르는 고객이 늘면서 에어컨 판매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주말 휘센 에어컨 하루 예약판매량이 지난해 6월 초 수준을 돌파하며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일주일 남짓 남은 이달 말까지 예약 판매 기간에 에어컨 구입 고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 막바지 수요 몰이를 위해 남은 기간에 에어컨을 구입하면 스탠드와 액자형 에어컨이 한 세트로 구성된 ‘투 인 원 (2 in 1)’ 에어컨을 스탠드 에어컨 한 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주방기기· 전자사전· 음식물처리기 등 사은품 혜택도 줄 계획이다. 또 6인의 예술작가 작품을 내장한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 중 선착순 1만 명에게는 작가의 서명이 담긴 금 명판(순금 1돈)이 부착된 에어컨도 한정 판매한다.
삼성전자도 대낮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 에어컨 예약 판매 기간을 이달 말까지 추가로 연장했다.
장재익 디지털프라자 태평로점 점장은 “지난 주말 갑작스런 더위로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로 매장이 많이 붐볐다. 지난 주말동안 전 주말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에어컨 5멀티 스페셜 에디션을 구입하는 고객 1004명에게는 상품권을 주는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때 이른 무더위와 맞물려 지난 3월 한 달에만 예약 판매 수량이 1월과 비교해 6배 이상 급증했으며 누적 예약 판매 대수도 사상 최대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못 미쳤지만 2006년과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은 2006년 170만 대에서 2007년 200만대, 올해는 22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에어컨 시장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