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가이드] 보급형 DSLR 카메라 5종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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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 우수한 화질을 모두 갖춘 보급형 DSLR 카메라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2008년 DSLR 카메라 제조사들은 앞다퉈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보급형 DSLR 카메라를 발표했다. 니콘 D60과 소니 α350, 캐논 EOS 450D과 펜탁스 K200D 마지막으로 올림푸스 E-420에 이르기까지 각 보급형 DSLR 카메라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

◇니콘 D60, 신차원 먼지 제거 기능과 고화질로 승부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D60’은 2007년 최고 인기 모델이었던 니콘 ‘D40x’의 후속 모델이다. 화소 수를 비롯한 본체 성능은 D40x와 대부분 동일하지만 사용 편의 기능을 다수 추가했다. 눈에 띄는 부가 기능은 ‘에어플로 시스템’. 셔터 박스 내 공기 흐름을 제어해 먼지 유입 및 흡착을 막는다. 또 먼지가 들어오더라도 초음파로 제거하는 기능이다. 다양한 발색 설정 기능과 연속 촬영한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주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능도 유용하다.

 니콘 D60은 ‘AF-S’ 렌즈에서만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AF 렌즈에서는 자동 초점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할 것. 하지만 일반 AF·MF 렌즈 사용 시에는 파인더 내에 초점 여부를 알려주는 지시등이 점멸되므로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본체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 DSLR 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여성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라이브뷰를 지원하지 않는다.

◇소니 α350, 동급 최강 1420만 화소, 틸트 LCD는 폭넓은 촬영의 세계로.

 2008년 초 DSLR 카메라 3종을 발표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소니. 소니코리아 ‘알파(α) 350’은 보급형 DSLR 카메라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본체 성능을 자랑한다. 1420만화소 CCD를 장착해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본체에 흔들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모든 렌즈의 흔들림을 억제할 수 있다.

 소니 α350의 최대 장점은 강력한 라이브뷰 기능. 일반 DSLR 카메라의 라이브뷰는 초점을 잡을 때 미러가 움직여 소음이 나고 촬영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소니 α350은 셔터를 누르면 콤팩트 카메라처럼 바로 초점을 잡아준다. LCD 크기도 2.7인치로 크고 LCD가 상하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이·로우 앵글 촬영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뷰파인더가 동급 모델에 비해 다소 작고 연속 촬영 속도가 초당 2매로 느린 편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브뷰 기능과 틸트형 LCD, 높은 화소, 다양한 발색 설정 기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높은 해상력으로 유명한 칼 자이스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소니 α350은 접사나 풍경 등에 하이·로우 앵글 촬영을 즐기는 사진가나 고화소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제격이다.

◇캐논 EOS 450D, 1200만화소에 강력한 라이브뷰 기능 지원.

 DSLR 카메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캐논컨슈머이미징이 내놓은 보급형 DSLR 카메라 ‘EOS 450D’를 내놨다. 이 제품은 베스트셀러 모델 EOS 400D의 후속으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1200만화소와 3인치 LCD, 더욱 커진 뷰파인더에 라이브뷰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라이브뷰 사용 시 콤팩트 카메라처럼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캐논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낮은 노이즈, 발색 조절 기능 픽처 스타일을 내장하고 있어 초보 사용자에서부터 중·상급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 제외됐던 스팟 측광을 지원한다는 점도 포인트. 캐논의 다양한 렌즈군을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캐논 EOS 450D는 고화소, 낮은 노이즈 레벨을 토대로 라이브뷰, 먼지 제거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본체 크기도 작고 가벼워 부담 없는 휴대형 DSLR 카메라, 간편한 스냅 촬영용 DSLR 카메라,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눈여겨볼 제품이다.

◇펜탁스 K200D, 방진 방적·흔들림 보정 기능 등 높은 본체 성능.

 펜탁스의 ‘K200D’는 2006년 출시된 펜탁스 K10D 수준의 본체 성능을 가진 보급형 DSLR 카메라다. 1000만화소 CCD와 본체 내장형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갖고 있어 고화질 이미지를 보여준다. 흔들림 보정 기능은 먼지 제거 용도로도 쓰인다.

 사용자 임의로 발색을 조절할 수 있는 픽처 모드를 탑재했으며 보급형 DSLR 카메라 가운데 유일하게 방진 방적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장점을 갖는다. 플래시, 다양한 렌즈군과 배터리 그립에 이르기까지 확장성도 풍부하며 AA형 배터리를 사용해 야외에서 전원 수급이 쉽다.

 펜탁스 K200D는 라이브뷰를 지원하지 않는다. 연속 촬영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화질 및 본체 성능면에서는 보급형 DSLR 카메라 중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양한 펜탁스 수동 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이에 대한 편의 기능도 다수 제공하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와 DSLR 카메라를 겸용하는 사용자라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올림푸스 E-420, DSLR의 화질·콤팩트 카메라의 편의성으로 여성 사용자에게 최적.

 올림푸스는 소형·경량 DSLR 카메라 E-400을 시작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다수 출시한 바 있다. 2008년 신제품인 올림푸스 ‘E-420’은 휴대형 DSLR 카메라의 정의를 새롭게 내린 제품이다. 1180만화소 라이브 MOS 센서를 사용했으며 디지털 전용 렌즈 설계로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라이브뷰 기능의 원조답게 풀타임 라이브뷰를 지원하며 라이브뷰 사용 중 콘트라스트 AF는 물론이고 얼굴 인식 AF까지 사용 가능하다. LCD는 2.7인치 하이퍼크리스털 LCD Ⅱ로 시야각·발색·표현력 모두 최고 수준이다. 고감도 성능이 향상됐고 초음파 먼지 제거 기능을 지원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초음파 먼지 제거는 먼지 제거 기능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경쟁 모델에 비해 렌즈군이 다소 약하지만 최근 단렌즈·줌렌즈를 다수 출시했다. 올림푸스 E-420의 장점은 강력한 라이브뷰 기능도 있지만 무엇보다 본체 무게가 콤팩트 카메라 수준인 385g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가볍게 휴대가 가능하다. 스냅·인물 사진을 즐겨 촬영하는 사용자나 라이브뷰 기능을 자주 사용할 예정이라면 올림푸스 E-42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필로그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속속 출시됨에 따라 이를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각 제조사에서 내놓은 보급형 DSLR 카메라는 성능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우선 사용 용도를 정해놓고 그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디자인·브랜드 선호도 역시 중요한 구입 기준으로 작용하는만큼 구입하려는 DSLR 카메라 각 제품의 면면을 살펴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차주경 디시인사이드 기자 reiner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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