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을 선언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삼성의 ‘새 얼굴’ 역할을 맡게 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데뷔 무대는 청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23일 “오는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지도자들이 청와대에서 함께하는 정·재계 간담회에 이수빈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이 대통령과 재계 지도자들이 지식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통한 투자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성격으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단체,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모여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당선자 신분으로 전경련을 방문했던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4개월 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이루고 있는 재벌 총수 대부분과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수빈 회장과 이들 재계 최고위 인사들과의 교류 행보 및 네트워크 확대 폭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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