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유비쿼터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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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순천·광양 등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전자태그(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사업화가 활발히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광양만권u-IT연구소(소장 조병록)·파루(대표 강문식)·손텍(대표 이동진)·보고정보(대표 정경진)·아이티엘(대표 박수찬) 등 전남 광양만권 소재의 연구소 및 기업이 서울 등 외지업체와 손잡고 RFID·u항만·물류·u도시·u엑스포·u농업 등 다양한 유비쿼터스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IT 관련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들 연구소와 기업은 우선 RFID 분야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RFID를 시범 적용하며 다각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압연 롤에 RFID를 부착,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위치정보를 파악·관리함으로써 기존 공정자재관리 시간을 5분의 1로 감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냉연코일에 RFID를 부착해 제품 창고 입고 및 출하 검수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연구소와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900㎒ 메탈 태그 및 물류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안테나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철도 레일 상에 존재하는 용선운반차(TLC)와 제강안전관리에도 RFID를 적용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u항만 및 물류에서는 광양항에 RFID 및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반의 게이트 및 장치결과 자동인식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항의 차량 및 컨테이너 정보의 자동인식이 가능하고 게이트 통과시간 단축에 따란 작업생산성 향상과 작업오류 발생 최소화가 기대된다. 또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RTLS:Real Time Locating System) 및 USN 기반의 장치장 자동화 인프라도 구축해 물류 및 하역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유비쿼터스 기반의 전남 고흥 친환경 특산물 이력관리시스템과 전남 화순지역을 대상으로 10대 농특산물 생산·홍보·판매·유통 단계 정보를 사이버 공간에서 제공하는 ‘파머리아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농업(u팜)’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와 기업들은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유비쿼터스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인터넷으로 엑스포 관람을 예약하고 RFID가 부착된 일명 ‘원 카드(One Card)’를 개발하는 등 u엑스포 준비에 들어갔다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철강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유통·소비 과정까지 추적할 수 있는 생산이력시스템인 철강공급망관리(SCM)시스템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병록 광양만권u-IT연구소장은 “전남지역 IT기업과 공동으로 철강·석유화학·물류·조선 등 지역 전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비쿼터스 제조 및 물류 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광양만권 산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