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라. 포커스가 맞을 것이다!”
화면을 터치해 포커스를 맞추는 디지털카메라가 나왔다. 그동안 일부 디지털카메라가 메뉴를 조작하는데 터치스크린을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포커스·노출 등 촬영기능을 확장한 터치기능이 들어가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가토 후미오)는 ‘터치 AF·AE’ 기능을 탑재한 10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루믹스 FX520’을 2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3인치 LCD 상에서 맞추고 싶은 피사체를 손으로 터치해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지정한 피사체가 움직여도 카메라가 스스로 감지해 포커스(AF)와 노출(AE)을 최상으로 맞춰준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2007년 상반기 이후 모델부터 LCD에 터치기능을 넣은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출시한 ‘사이버샷 T2’, ‘T200·300’ 등 제품은 ‘프리 스팟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화면에서 인물이나 피사체를 터치해 그 대상에 초점을 맞춰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스마일셔터, 얼굴인식 기능과 연계하면 포커스 및 노출까지 보정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밖에도 터치 액정으로 촬영한 사진에 원하는 텍스트와 그림을 자유자재로 넣을 수 있는 페인트 기능이 있어 상황에 따라 생일축하 메시지, 이모티콘 삽입 등 다양한 분위기를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다. 윤여을 소니코리아 사장은 “디지털카메라의 터치기능은 소비자에게 찍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고 나누는 즐거움 등 색다른 재미를 준다”며 “터치 스크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간편해진 제품 사용법과 페인트기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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