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경호처가 새 정부 들어 대통령실 ‘휘하’로 조직과 기능이 바뀌면서, 바야흐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와대에 출입통제시스템을 만들고 지능형 업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uIT기반 청와대 경호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주대준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은 경호 때문에 일을 못해서는 안 된다며 좀 더 국민이 보기에 친근감 있는 경호를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대통령이 요구하는 경호와 본연의 임무인 철벽 경호 사이에는 괴리가 있어 유비쿼터스 경호로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유비쿼터스 정보기술(u-IT) 기반의 첨단 경호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태동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춰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최첨단 미래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지능형 센서, 로봇감시, 3차원 IT 등 첨단기술을 망라한다.
그간 경호처측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첨단 IT 기반 선진 경호시스템을 알린 후 이를 청와대 경호에 도입하면서 2년간 기초단계를 거쳤다.
이렇게 구축한 인프라네트워크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uIT기반 청와대 경호시대 원년을 맞아 주변을 완벽하게 경호·경비할 수 있는 첨단과학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북경에서 열린 ‘국제경호책임자회의(APPS)’에서 우리IT기반의 선진경호기법이 국제 표준 경호 모델로 채택되는 등 일취월장을 해왔다. 향후 2010년 우리나라에서 APPS를 개최하기로 해 대통령경호처는 uIT 경호시스템 구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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