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펀드의 손실 우려가 확대되자 금융위원회가 중국펀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21일 “최근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펀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펀드의 동향을 정밀하게 점검해보라”고 지시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중국 증시가 지난주 11% 하락한 뒤 이날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중국펀드 수익률 급락과 이로 인한 환매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펀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증시와 홍콩H증시는 지난해 10월 고점을 찍은 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펀드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현재까지 마이너스 32.7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총 9조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내고 있다. 증시 고점 부근에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던 중국펀드에서는 한때 수익률 급락 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하락장서도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중국펀드의 투자자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오히려 1600억원 가량 늘어난 20조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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