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급한 상사는 부하에게 업무지시를 하고 부하사원이 그것에 대해 질문하면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는 일단 보고서부터 제출하라고 말한다. 이런 상사와 일한 경험이 있는 직원은 상사의 의도에 근접한 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상사와 처음 일하는 직원은 진땀 꽤나 흘릴 것이다. 만약 자신의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해 작성한 리포트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고 상사에게 꾸중을 듣는다면 이 직원의 능력은 한없이 줄어들고 만다. 다른 사례도 있다. 바쁜 일 때문에 이리저리 뛰고 있는 상사를 붙들고 자신의 리포트를 설명하는 직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사는 부하직원의 서류를 차분히 볼 수 없다. 건성으로 “알았다”고 대답하고 만다. 문제는 나중에 상사가 지시 사항을 보고하라고 할 때다. 이때 직원은 아까 보고했다고 말하고 상사는 모른다고 한다. 이런 일은 업무상 비일비재하다. 서로가 자신의 일만이 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쁠수록 단 몇 초라도 멈추어보고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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