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소니·닌텐도가 펼치는 게임기 삼국지에 위(Wii)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이 ‘그랜드테프트오토(GTA) IV’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닌텐도 역시 기대작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어서 5월 게임기 전장이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오는 29일 GTA IV가 X박스360과 PS3을 찾아온다. 테이크2인터랙티브의 개발 자회사 록스타게임스의 GTA IV는 시리즈 통산 6500만 개가 팔린 초 기대작. 공룡 일렉트로닉아츠(EA)가 GTA만 보고 테이크2에 2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제의를 했을 정도로 게임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3월 게임기 판매량은 위가 72만1000대로 각각 26만2000대와 25만7000대에 머문 X박스360과 PS3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때문에 MS와 소니는 GTA IV의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MS는 GTA IV만을 위한 X박스 라이브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대적인 출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GTA IV 게임에 올인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월 판매량에서 PS3를 앞서는 X박스360은 위를 정조준했다.
소니는 GTA IV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반면 PS3에는 또 다른 대작이 있다. 시리즈 통산 4700만개가 팔린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의 최신작 ‘그란투리스모 5 프롤로그’가 지난주 PS3 독점발매됐다. PS2 1억대 판매를 이끈 최고의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활약이 주목된다.
닌텐도는 다소 여유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발매한 ‘슈퍼 스매시 브로스 브롤(Super Smash Bros Brawl)’이 벌써 27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콘솔 판매도 견인하는 가운데 27일에는 또 다른 기대작 ‘마리오 카트 위(Mario Kart Wii)’가 등장한다. 전세계 게이머를 묶는 와이파이 대전의 도입과 핸들 모양 악세사리의 추가로 전통 마리오 카트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북미에서 닌텐도 위의 기세가 워낙 강력해 GTA IV를 앞세운 X박스360과 PS3일지라도 따라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게임 자체로는 GTA IV를 최강자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정진영기자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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