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이 3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전국 100인 이상 1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작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결과는 2005년 8.4% 신규 채용이 증가한 이후 2006년에 2.7%, 작년에 21.4% 각각 감소했다가 3년 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신규채용 전망은 산업별, 기업 규모별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제조업 채용 규모는 작년에 비해 10.9%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9.1%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0%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규투자 확대가 제조업, 대기업 위주로 활발히 이뤄지는 반면, 경기변동에 민감한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총은 “전후방 연관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대기업의 채용규모가 확대된 것은 향후 전체 채용 규모가 확대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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