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말레이시아에서 ‘U모바일’을 통해 매월 38링깃(9880원)에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쇼(SHOW)를 시작했다.
KTF와 NTT도코모가 공동 투자한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업자인 U모바일(대표 연해정)은 15일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스퀘어에서 조영주 KTF 사장, 마사오 나카무라 NTT도코모 사장, 죠세프 살랑 말레이시아 에너지정통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U38 플랜(Plan)’을 출시했다.
U38 플랜은 현지 최저 수준 이동통신 요금제로서 월 38링깃에 3세대 영상·음성통화는 물론이고 2개월 동안 광대역무선인터넷(HSDPA)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call) 과금 단위도 30초에서 15초로 줄여 현지 고객들에게 더욱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U모바일은 이 같은 요금제에 이어 6월에 선불제 상품을 선보이고 8월부터 번호이동성제도에 적극 대응해 연내 5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서(西)말레이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1500개 이상 세워 통화품질을 강화한 뒤 내년까지 현지 3세대 이동통신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주 KTF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사업에서 연관 IT업체의 동반 진출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융합시대에 발맞춰 성장성과 투자효율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 계속 진출함으로써 2015년 KTF 서비스 매출의10% 이상을 해외에서 내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인터뷰 연해정 U모바일 사장
“한국의 강력한 콘텐츠를 앞세워 안정적인사업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연해정 U모바일 사장이 15일 ‘말레이시아 3세대 이동통신 시장 1위’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른 시일 안에 사업모델을 정립해 2210만여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4∼5%에 달하는 3세대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연 사장은 “지금까지는 U모바일의 기존 상품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했지만 앞으로 영상통화, 해외 자동로밍, 고속 무선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휴대폰 보조금과 같은 단말에 특화한 서비스가 불가능하지만 월정액에 단말기 할부제를 연계하는 것과 같은 차별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TF와 NTT도코모가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한 콘텐츠 서비스를 국제 표준으로 작업하는 중”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임박했음을 엿보게 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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